"호드백"이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향기가 좋은 사람에게 무슨 향수 뿌렸니? 무슨 화장품 썼니 물어보면 호드백 받았다고 하죠.
향기라는 게 관심이 있는 마니아층도 있지만 대중들이 많은 곳에 진한 향수를 뿌리면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향기에 민감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자기 만족도 있지만 잘 쓰면 더 만족도 높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죠.
40대 중반 아재가 되고 다양한 향수를 거쳤지만 남자라면 꼭 한번 거쳐간다는 제품 샤넬샤넬 알뤼를 옴므 스포츠를 당근밭에서 구해왔습니다. 4계절 사용이 가능하고 내가 느끼기에는 여름철에도 시원한 우디향이 편하게 뿌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늦었지만 저렴하게 구해오게 되었죠.
사실 향수를 다양하게 썼지만 중고로 블라인드로 사보기는 처음입니다. 게다가 샤넬 알뤼르 옴므 스포츠는 잔량 확인이 어렵도록 병 외부에 코팅이 되어 있어 판매자의 말만 믿고 구매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러다 너무나 저렴한 제품이 올라왔고 너도나도 채팅을 걸어 구입하려는 거 같았습니다. 혹시나 하고 뒤늦게 채팅을 걸고 구매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하니 다음날이 되어서야 연락이 왔더군요. 사실 짝퉁이 아닐까 의심을 하게 되었고 이전 거래 내역들도 확인해 보고 고민 끝에 속는 셈 치고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제품을 받아보니 향의 지속성도 좋고 향도 내가 알던 향이라 같은 거 같아 기분 좋게 집으로 오게 되었죠.
그리고 사서 3~4번 밖에 안 뿌렸다는 말에 흔들어도 보고 손에 들고 무게도 짐작해보고 했지만 내용량을 알 수 없으니 이 부분은 포기하려고 했죠. 하지만 잔량을 알아보는 방법이 있더군요.
바로 플래시를 사용해 빛을 투과시키면 잔량이 비친다는 겁니다.
그 말대로 빛을 투과해 샤넬 알뤼르 옴므 스포츠 잔량을 확인하니 대략적인 남은양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판매자가 말했던 만큼의 많은 량이 남은 걸 확인했고 더 이상 속아서 샀다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잔량이 궁금하다면 어두운 곳에 가서 병 밑으로 플래시를 비쳐보세요. 그럼 위로 잔량이 확인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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