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면에서 친구들과 술한잔 할 시간을
만들었다. 하지만 너무 간만에 서면나들이라 마땅히
아는 서면술집이 없다는 것이 함정이다.이럴땐
#서면소주 등을 검색하는게 이제 일상이 되었다.
이날은 친한친구와 지인들을 만나는 자리라 너무
시끄럽지 않고 조용하게 한잔 할 수 있는 서면술집을
찾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모두 함께 스마트폰을 켜고
1차 후 가볍게 2차로 갈 수 있는 서면술집을 찾았고
몇몇 후보군에 오른 곳들이 있지만 너무나도
익숙한 곳들이 이미 부른 배에 촉촉히 알콜과 가벼운
안주를 넣기에는 역량이 부족하였기에 선택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랏지만 최종 선택된 곳은
'간지츠' 이자카야가 최종 낙점 되었다. 간지츠는
오픈한 듯 하였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20대부터
40대까지도 부담없이 소주한잔 할 수 있을거 같아
2차로 정한 서면술집은 간지츠로 결정했다.
위치는 서면 복개천쪽으로 요즘 서면인싸들이 찾는
배대포나 전포카페거리 방향이 아닌 90~2000년대
인싸들이 주로 찾았던 서면1번가에서 복개천으로
넘어가는 쪽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복개천을
찾아보니 불과 몇년사이 많이 변화가 생겼고
#서면복개천 도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들이
곳곳에 보이기 시작하는 듯하였다.하지만 서면1번가는
이도저도 아닌 곳이 되어 가는 듯해 아쉬움이 남는다.
서면간지츠는 외관부터 원조 일본식이자카야임을
나타내기 위해 익스테리어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
최근 술집들이 개업을 할때 인테리어뿐 아니라 밖에서
보이는 익스테리어도 상당히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시대가 변하니 요식업의 수준도 상당히
업그레이드 되는듯 하다. 멀리서 보더라도 그들의
술집이 눈에 확 띄게 하는 마케팅은 칭찬할만하다.
더욱이 SNS중독이 되어진 요즘에 사진한장 찍을 수
있는 먼가를 만들어 준다는것은 돈들이지 않고도
쉽게 광고를 할 수 있는 최고의 마케팅 방법이다.
서면간지츠는 외관뿐 아니라 실내도 인테리어가
상당히 고급스런 일본식 주점분위기다. 홀은 물론
개별 룸도 갖추고 있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비즈니스를
하거나 데이트를 할때도 제격인 장소인거 같다.
입장할때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계산시 알아서
신발들이 세팅되어 있으니 너무도 프리하게 술을
마실 수 있지만 평소 신발벗는걸 부담스러워 한다면
다른 장소를 알아보는 걸 추천드린다.
우린 일행이 네명이었는데 알아서 룸으로 자리를
마련해주어 룸으로 들어갔다 룸은 4명정도가 적당해
보이는 크기였고 일행이 5명이 넘어간다면 룸은
좁을 수 도 있으니 참고바란다. 더 큰 룸이 있는지는
나도 가보지 않았으니 있다고 말해 줄 수 없다.
서면간지츠는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일본식
주점이라 전통이자카야의 안주를 맛 볼 수 있는거 같다.
1차로 배가 부른 상태로 갔지만 처음 보는 메뉴도 많고
먹어보고 싶은 메뉴도 많아 이것저것 시키고 싶었지만
이성이 살아 있는 한 최대한 자제하며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안주 몇가지와 이자카야에 왔으니 가볍게
하이볼 한잔 주문을 한다. 하이볼은 정량화 되지 않아
어느 이자카야를 가더라도 하이볼를 판매를 하지만
위스키와 탄산수의 비율을 제대로 맞추는 곳은
정말 찾기 어려운게 흠이다. 판매 마진이 가장 높은
술이 아마 하이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기분좋은 자리에 기분좋은 사람들과 있으니
하이볼로 가볍게 목을 축여 본다.이자카야에서 파는
하이볼은 상술에 빠진 술이라 매번 실망하지만
이상하게도 첫 잔은 하이볼을 시켜 먹어야 한다.
하이볼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집에서 직접
위스키, 탄산수,레몬즙의 양을 섞어서 먹는것이다.
서면간지츠에서 먼저 맞이한 안주는 모듬꼬치다.
어느 이자카야든 2차로 오는 손님들이 많을테니
배부른 손님을 상대하기에 가장 부담없는 안주는
모듬꼬치가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간지츠 모듬꼬치는
다른 이자카야랑 틀리게 살짝 고급짐이 느껴진다.
음식맛이야 알콜에 혀가 저려진 상태라 물만 먹어도
술안주로 끄떡없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서면간지츠에서는 보이는 시각적인 요소도 상당히
신경을 써서 음식을 만드는 것 같았다.
두번째 안주는 새우튀김이다. 평소 새우튀김이라면
환장을 하는 나에게는 환상적인 술안주라 할 수 있다.
간지츠 새우튀김은 일단 새우가 상당히 컷다.
튀김옷은 일식집에서 볼 수 있는 새우튀김 마냥
튀김옷을 한번만 묻혀 튀긴게 아니라 튀김옷을 계속
입히며 겉이 최대한 바삭거릴 수 있게 튀겨나온다.
일단 사이즈도 크고 튀김상태도 좋다 보니 맛은 좋다.
하지만 새우양에 비해 다소 비쌀 수 있으며 기름진
튀김옷이 살짝 느끼한 맛이 나지만 괜찮은듯 하다.
마지막으로 나온 오뎅튀김...
이것은 간지츠에서 술을 마시는 동안 살짝 문제가
생기는 일이 있어 서비스로 나온 안주다.
부산오뎅을 기름에 튀겨서 마요네즈와 샐러드등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나온다. 간지츠의 원재료단가는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은 곳이다. 장사를 할려면
이정도의 마진장사를 해야 비싼 월세도 내며
대박의 길로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평소 음식을 젖가락에 들고 사진을 잘 찍지 않지만
이날은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체적인 안주의 맛도 좋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술을 먹으로 온 사람들에게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서면술집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시끌벅적하는
술집도 많지만 조용한 분위기에서 맘 편히 술한잔
할 수 있는 서면 술집을 찾는다면 간지츠 서면점을
한번 추천해보고 싶다. 하지만 남남커플들 끼리
찾기에는 무리가 있는 곳이며 데이트하는 커플이나
오늘은 내가 한잔 쏴야하겠다는 직장인이라면
1차 후 2차로 찾기에 좋은 서면이자카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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