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를 잘 가지는 않지만 해운대신도시 장산역 주변은 1~2달에 한번씩 월례행사처럼 다녀오곤 합니다. 점심시간이나 늦은 저녁시간에 주로 장산역을 찾다보니 가끔 식사를 거르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해운대 신도시라 그런지 프렌차이즈 음식점들은 상당히 많지만 제대로 된 전통 있는 식당은 찾기가 참 어렵죠. ㅠㅠ 그렇다고 대충 아무거나 먹을 수도 없고 장산에서 빠져 나오는 차 밀림도 웃으면서 나오기 위해서는 맛난 식사 한끼를 먹어줘야 하는게 내 위장에 대한 예의라 생각해서 장산역 근처에서 식사를 할 일이 있으면 찾는 소문난 장산 맛집이 있습니다.^^
장산역 주변은 말 그대로 신도시라 오랜된 식당들은 보기 드물고 젊은 세대를 타켓으로 한 프렌차이즈 음식점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쉽게 한끼 때울 수 있는 음식점들은 많지만 오랜기간동안 꿋꿋하게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들어 파는 식당들은 잘 없다는게 함정이죠.ㅠ 생선회,생선구이 전문 맛집으로 소문난 등대 횟집은 이런 생각을 잠시 접어 두게 만들어 주었네요.
등대횟집 식당문을 열고 들어 갈때부터 생선특유의 비릿한 비릿내가 진동을 한답니다.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생선대가리들이 여기서 사형을 당했을까 하는 생각을 들 정도로 비릿한 비릿내,,, 비릿내가 싫어 생선요리를 싫어하는 사람이 바로 나지만 등대횟집은 장산에서 밥 먹을 일이 있을때는 참는다는게 아이러니 한거죠.
점심시간때 등대횟집을 방문하면 대부분의 손님들이 생선구이정식과 물회를 드시고 계십니다. 생선구이 70%, 물회 30% 비율로 주문을 하고 있고 대부분의 손님들은 40대 이상 나이많은 아주머니들이 많은게 특징입니다. 계모임은 하는 단체나 직장여성인들 그리고 근처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주로 생선구이 정식을 시켜 드시고 있죠. 아마도 생선구이나 물회 보다는 맛나는 듯하나 개인적으로 생선구이보다는 물회를 좋아하는지라 이날도 물회를 주문합니다. 준비된 식당이라 그런지 주문과 동시에 밑반찬이 세팅되는 건 기본이죠.
밑반찬이 나오고 얼마 되지 않아 물회와 매운탕이 나옵니다. 물회는 생선회와 야채를 그릇에 담아 나오며 물회에 들어가는 육수는 따로 줘서 원하는 양 만큼 덜어서 먹으면 된답니다. 사진을 찍고 보니 물회 육수가 빠졌는데 살얼음 동동 뜨는 시큼시큼한 육수입니다. 등대횟집 물회의 특징은 다른 물회보다 아주 많이 시큼하답니다.
물회를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매운탕입니다. 된장을 풀어 일반적인 매운탕보다 된장의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생선알을 넣어 알탕처럼 단백한 맛을 내니 시큼한 물회와 잘 어울리는 한쌍이죠. 생선횟집에서 매운탕을 먹을때 마다 느끼는거지만 메인 메뉴보다 매운탕이 맛있는건 왜 일까요?
장산역에서 맛보는 생선요리 맛집 등대횟집 물회 한상이 차려졌네요. 매번 장산역에 가면 이 집 물회를 맛봐야 한다는 분이 있어 이번에도 방문을 했네요. 어정쩡하게 파는 물회보다는 저렴하면서 맛은 보장되는지라 부담없이 찾는 곳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쓴 내용이니 참고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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