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면 하루를 면도와 함께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매일 하는 면도가 지겹거나 불필요한 일상의 연속이라 생각되었다면 이 글을 클릭한 것은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의 일부분을 즐거운 하루의 시작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을 소개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민감한 피부 탓에 여성용 화장품을 종종 사용했다. 될 수 있으면 자극이 없고 향기가 없는 순한 화장품을 찾아서 사용했으며 지금도 한번 선택한 제품을 몇 년째 사용 중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니 정말 일상의 불필요한 순간이 되어 버린 거 같았다.
최근에 화장품을 바꾸고자 알아보게 되었고 면도 후 바를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찾게 되었다. 그중에서 흔히 아재 향으로 불리는 애프터 쉐이브 제품들을 후보군에 올리게 되었고 최근에 구매한 것이 바로 brut라는 애프터 쉐이브다.
brut는 면도 카페에서 추천받은 제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으며 특유의 아재 향이 걷히고 나면 잔잔한 향이 중독성이 있다고 했다. 면도 카페에서도 필수적으로 구매하는 제품이라고 하니 저렴한 가격에 속는 셈 치고 구매를 하게 되었다.
용량은 200미리가량으로 녹색 플라스틱 병이 누가 봐도 아저씨 스킨임을 알 수 있다. 때마침 쇼핑 사이트 쿠폰도 도착해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구입하게 되었다.
역시 뚜껑을 열어보면 아재의 스킨향이 코를 찌른다. 흔히 말하는 이발소, 목욕탕 스킨향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손에 덜어 찹찹찹 하는 것도 좋지만 적당량을 화장솜에 덜어내고 면도 부위에 발라보니 상당히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시원함과 동시에 코를 찌르는 강력한 아재 향이 거북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곧 사라지고 어느덧 무감각 해진 걸 알 수 있다.
첫 구매하고 지금까지 7번가량을 화장솜에 덜어서 사용한 거 같다. 처음부터 용기에 꽉 차게 들어 있는 스킨이 조금 줄어들었지만 상당히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거 같다. 갑자기 애프터 쉐이브에 꽂혀 다른 제품도 몇 개 구매를 하였는데 새로운 제품이 배송 되어 돌려서 사용한다면 지겹도록 쓸 수 있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다.
누군가는 그날의 기분과 의상에 따라 애프터쉐이브가 선택된다고 한다.
평소 향수처럼 발향 제품에 관심이 많다면 추천을 해보고 싶다. 내가 느낀 잔향은 마스크를 벗었다가 다시 착용했을 때 묻어 있는 잔향이 다시 내 콧속으로 들어왔을 때 정말 대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남자의 카리스마도 있지만 잔향은 30~40대의 중년을 어필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거 같다. 이 제품의 향과 같은 향수를 찾는다면 무조건 구매를 할 것이다.
면도 후 재미를 주기에는 충분한 아이템인 거 같아 잘 구매한 거 같다. 알코올 양이 있으니 면도 후 피부 속 세균도 함께 소독을 할 수 있어 면도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과하더라도 필수 아이템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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